Jul 15, 2010

POP, IMAP에 대한 약간의 기술적 이해

>> [아이폰+아이패드 업무탐구생활] 본문 47p 

지메일을  아웃룩으로  사용하는  법을 알아보기 전에 ‘약간’의 기술적 이해를 해두면 좋다. 대략적인 감만 잡고 넘어가면 되므로 부담 전혀 가질 것 없다. 바로 앞서 잠깐 언급한 POP3/IMAP 및 SMAP라는 개념이다.

POP3 및 IMAP는 메일 서버에 저장된 메일을 자기 컴퓨터에 있는 아웃룩 같은 메일 프로그램(‘이메일 클라이언트’라고 한다)으로 ‘수신’하는 프로토콜을 말한다.

말은 어렵게 느껴지는데, 회사 메일을 생각하면 쉽다. 외부에서 자기 메일 계정으로 온 메일은 회사 전산실에 있는 ‘메일 서버’에 보관된다. 이걸 확인하려고 회사 전산실에 가서 서버 컴퓨터에 접속해서 메일함을 열어 보는 일은 없다. 대신 자기 자리에 있는 컴퓨터에서 서버에 저장된 내 메일을 다운받아 오는 메일 프로그램(대표적인 것이 ‘아웃룩’이 되겠다)을 실행해서 편하게 본다.

정리하자면, 아웃룩 같은 메일 프로그램이 설치된 본인 컴퓨터로  회사 ‘메일 서버’(혹은 네이버나 다음의 메일 서버)에 원격으로 접속해서 자기 메일 계정에 해당되는 메일을 가져오는 개념이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같은 데서는 아웃룩 외에 전용 메일 프로그램을 쓰는 경우도 많다.

POP3와 IMAP는 같은 메일  ‘수신’ 프로토콜이지만, 둘은 메일을 받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POP3 방식(혹은 POP 다운로드 방식)이란, 쉽게 말하면 아웃룩 같은 프로그램이 메일 서버에 접속, 여기 저장된 메일을 자기 컴퓨터 하드로 깡그리 긁어 오는(다운로드) 개념이다. 이렇게 메일을 가져와버리면 서버에는 아무 메일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즉, 아웃룩을 통해 POP3 방식으로 서버의 메일을 가져오면 원래 서버에는 메일이 남아 있지 않는다는 뜻이다.

  내 컴퓨터로만 쓰는데 무슨 상관인가 싶겠지만, 꼭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회사와 집 두 대의 컴퓨터에서 아웃룩을 설치한 뒤 POP3 방식으로 본인 계정의 메일을 불러오는 경우다. 회사 컴퓨터의 아웃룩으로 메일을 불러와서 읽은 뒤, 집 컴퓨터로 아웃룩을 접속하면 아까 회사 컴퓨터로 본 메일은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집 컴퓨터로는 메일을 안 쓰면 되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으로도 메일을 봐야한다. 따라서 POP3 방식으로만 메일을 쓴다면 어디서건 한 번 불러온 메일은 다른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는 볼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POP3 방식으로 불러오면서 아웃룩에 ‘사본을 메일 서버에 저장’하라는 중요한 옵션이 있다. 즉, 메일을 깡그리 내 컴퓨터로 긁어 오지 말고, 복사본을 메일 서버에 남기라는 뜻이다. 그러면 다른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해당 메일 서버에 접속해도 원래 메일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IMAP 방식(혹은 iMAP 액세스)은 이런 걱정이 없다. POP3가 일방적인 다운로드 방식인데 반해 IMAP는 양방향 통신 방식이다. 구체적으로는 메일 서버를 원격조정해서 마치 내 컴퓨터가 메일 서버인 것과 동일하게 작동한다. 따라서 ‘사본을 메일 서버에 저장’ 옵션 같은 것도 애당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결론을 정리하면 이렇다. 지메일(그리고 지난 연말부터 네이버 및 다음 메일도)은 POP3/IMAP 방식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아웃룩만 아니라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도 메일을 사용할 것이므로, 여기서는 IMAP 방식이 좋겠다.

SMAP는 IMAP와 상대적인 개념으로 메일 ‘발신’ 프로토콜이다. 뭐 그런 게 있나 보다 정도만 기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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